본문 바로가기
Reviews

무인세탁소 '펭귄하우스'에서 패딩 드라이클리닝 하기

by Lady Sunday 2020. 3. 23.

안녕하세요 레이디선데이입니다.

 

 

벌써 3월 중순을 지나 3월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하지만, 이제 봄이 오고 있으니 슬슬 패딩, 코트를 드라이해서 정리해야겠죠?

 

 

저희 동네에는 '펭귄하우스'라는 무인세탁소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코인세탁소, 코인빨래방입니다. 일반 물세탁만 가능할 줄 알았는데 드라이크리닝도 같이 맡길 수 있습니다. 스웨이드 신발, 흰 운동화 세탁도 가능합니다. 일반 세탁소는 일요일에는 휴무지만, 코인 세탁방은 보통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빨래 뿐만 아니라, 드라이클리닝도 맞길 수 있습니다.

 

 

코인 세탁기는 써본 적이 있지만 무인 드라이는 처음이라서, 저도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이용 방법이 어렵지 않을까했습니다. 하지만 이용해본 결과 굉장히 쉬웠습니다. 아직 이용해본 적 없는 분들을 위해 펭귄하우스 드라이클리닝 맡기는 방법과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펭귄하우스에서 패딩 드라이클리닝 하기

 

 

펭귄하우스 내부

 

 

펭귄하우스 광교경기대점입니다. 내부는 항상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에 걸맞게 펭귄 천지입니다. 빨래 수거하는 펭귄, 샤워하는 펭귄, 배달하는 펭귄 등.. 저는 펭귄을 좋아하기 때문에 펭귄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탁기가 1대씩은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은은한 섬유유연제 냄새가 나는 것도 좋습니다. 왜 이름을 펭귄하우스로 지엇을까요? 아, 혹시 오해하실까봐 드리는 말씀인데 댓가성 포스팅이 아닙니다. 아직 제 블로그가 마케팅 협찬 제안을 받기에는 너무나 너무나 작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떳떳합니다. 슬픈 떳떳함.. 빨리 블로그가 자라서 포스팅 의뢰도 받아보고 싶어요. 됐고 드라이나 빨리 맡기라구요? 정면에 있는 노란색 기계를 사용해서 세탁을 맡기면 됩니다.

 

 

메인 페이지와 로그인 과정

 

 

메인 화면입니다. 처음 이용하시는 분은 회원등록을 먼저 해주시기 바랍니다. 회원등록 절차는 간단하기 때문에 따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회원가입을 하신 뒤 '세탁물 맡기기'를 클릭해주면 로그인 화면이 뜹니다. 휴대폰 뒷번호와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 후 확인 버튼을 눌러줍니다.

 

 

세탁물 종류와 수량을 선택

 

 

맡길 세탁물의 종류와 수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와이셔츠을 비롯한 의류부터 신발이나 머플러 등의 잡화도 가능합니다. 세탁물의 종류가 꽤 세분화 되어있습니다. 저는 패딩을 맡기기 때문에 점퍼 > 오리/거위털점퍼 1개를 선택했습니다. 한번에 여러 세탁물을 선택해서 맡길 수 있습니다. 다 선택하면 최종적으로 주문 확인을 합니다. 세탁물과 수량을 최종 확인해주신 다음 이상이 없으면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세탁물 접수증

 

세탁물 접수증이 출력됩니다. 그리고 화면에 '비닐봉투에 세탁물과 공장용 접수증을 넣어주세요.' 라는 안내문이 뜹니다. 봉투에 세탁물과 함께 꼭 접수증을 넣어야하기 때문에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다. 사실 접수증을 누가 가져가지도 않고, 없어질 일도 없겠지만 사람 일은 언제나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봉투를 안가져왔다고 당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봉투는 세탁소 안에 비치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접수증과 세탁물을 봉투에 넣기

 

 

기기 옆에 준비된 봉투에 세탁물과 접수증을 같이 넣고 묶습니다. 접수증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깜빡하지 말고 잘 넣어줍니다. 여러 세탁물들이 모이는데, 접수증이 없으면 접수처와 주인을 찾을 수 없을테니까요. 봉투가 준비되면 화면의 '투입구 열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투입구

 

 

투입구에 세탁물을 넣으면 자동으로 닫힙니다. 투입구가 닫히면, 맡기기가 완료되었다는 화면이 뜨고 접수증이 출력됩니다. 접수증을 보관해달라고 하는데, 사실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접수완료와 세탁완료 메세지를 카톡으로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제가 받은 카톡을 첨부합니다.

 

 

펭귄하우스 알림톡

 

 

저는 패딩에 오염부분이 있어서 알림톡이 한번 더 왔습니다.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중간에 알림톡을 주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언제 완료되나 전화할 필요 없이 알림톡을 받고 찾으러 가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다만 일반 세탁소보다 시간은 약간 더 오래걸리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 패딩을 찾으러 가보겠습니다.

 

 

세탁물 찾는 방법

 

 

메인 화면에서 '세탁물 찾기'를 클릭하고 로그인합니다. 세탁물 장기 보관 서비스도 궁금합니다. 원룸이거나 옷이 많으신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세탁물 확인

 

 

찾을 세탁물을 확인하고 드라이클리닝 가격을 확인합니다. 저는 오염제거가 추가돼서 3천원이 더 나왔습니다. 만 오천원이네요. 비싼 건지 싼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에는 오리털, 거위털 패딩 드라이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저번 겨울에 집에 있는 패딩과 코트를 여러벌 맡겼는데 거의 10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하.. 서울에 맡겨서 그런건지. 다음에는 일반 세탁소에 맡겨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결제단계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카드, 현금결제, 쿠폰, 펭귄페이, 상품권이 있습니다. 기기에 티머니도 표시되어있는 걸보니, 티머니로도 결제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일부 작은 세탁소는 현금만 받는 곳도 있고, 현금 영수증 발행도 안해주는 곳이 있는데 카드 결제가 가능한 점이 좋습니다. 원하는 결제 방식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카드의 경우, 카드를 꽂고 서명을 해야합니다.

 

 

 

 

세탁물을 찾고 있습니다. 옆 기계의 창문이 열리면 내가 맡긴 세탁물만 창문 밖으로 내보냅니다. 세탁물 여러 개를 찾을 때 편하도록 옷을 걸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섬세한 설계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상 일반 세탁소를 이용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근이나 새벽에도 맡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대면하지 않아도 되니 청각이나 언어 장애가 있으신 분들에게도 편리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는  동네에 세탁소 아저씨가 '세탁~'을 외치며 돌아다니셨지요. 후다닥 뛰어나가서 아저씨를 외치며 세탁을 맡기고는 했습니다. 자세히 적다보니 오늘은 글이 엄청 길어졌으니 라떼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댓글